권지안 작가는 2021년 아버지를 천국으로 보내드린 뒤 향한 절절한 그리움 속에서 ‘허밍’을 탄생시켰다. 아버지를 위한 추모곡을 작업하던 중 어떠한 감정으로도 그 슬픔을 표현할 수 없기에 가사 없이 허밍(입을 다물고 코로 소리를 내어 노래를 부르는 창법)으로 노래 ‘Flower from Heaven’을 불렀다. 작가는 무형으로 남은 허밍을 조형미술로 감정의 언어를 표현했다.
아빠를 위한 음악을 만들고싶었다. 추억과 감사함, 사랑, 그리움… 나의 마음 속 이야기로 며칠 동안 가사를 쓰고 지웠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오롯이 담을 말을 찾지 못했다.
그 음악은 허밍(Humming)으로 완성되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허밍을 다시 조형 미술로 표현하고 싶었다.
끝내 언어로 완성하지 못했던 아빠를 위한 편지는 내 무의식 속 흐르는 콧노래를 통해 공간과 공기가 만나 하나의 그림(허밍)으로 탄생했다.
허밍(humming)은 나에게 있어 암호이다. 마음 속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말과 글은 한계가 있다.
허밍은 단어와 문장으로 명확히 표현하지 않아도 분위기만으로도 감정을 느끼고 전달할 수 있다.
허밍은 나 자신과 하는 ‘대화’이기도 그리운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Passion leads to success
Some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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