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의 힘을 믿는 이에게]
꽃을 좋아하지만,
줄기까지 유심히 보진 않는다.
주인공은 늘 만개한 꽃이다.
권지안 작가의 신작 꽃 시리즈를 마주하고
묘하게도 꽃보다는
꽃을 단단히 받히고 있는 줄기에 시선이 닿는다.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꽃줄기.
캔버스 중심을 힘차게 가로지르는 줄기야 말로 주인공이다.
단단히 땅에 뿌리를 내리고
거침없이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흔들리는 바람에도 견고하게 꽃봉오리를 떠받치고
그리고 마침내
흙 물 바람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꽃을 피우는 줄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버티고 솟구쳐 올라가
마침내 꽃을 피우게 하는
그 줄기의 생명력은
묘하게도 작가 자신과 닮았다.
대중에게 ‘꽃’처럼 보였던 그는
기실
단순한 꽃이 아닌.
단단한 꽃줄기라고
하늘로 치솟아
마침내
환한 꽃망울을 터트릴 동력을 가진 사람이라 이야기한다.
동화작가 문미영
Passion leads to success
Some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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